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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그래머 지망생이 꽤 많더라?

물론 나이도 제각각, 실력도 천차만별..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그래머 지망생들 공통점중 하나는, 의욕이 없다는 것.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이 말에 대해서 딱 한마디만 할까?

"아직도 안 만들어보고 뭐했냐? 병신아."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게임 만들고 싶다매.

아~~~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타이틀화면부터 시작하지 그러니?

'아무키나 누르세요' 라고 나오는 타이틀화면.


해보지도 않고 재밌을거 같다고?

지랄 옆차기를 해요 병신.

게임 좋아해서 게임은 좆나도록 해놓고, 막상 개발하려니 힘들거 같고, 사실 개발따위 재미도 없을거 같은데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생각해보니까 좆나게 열심히 생각(-_-)해서 코드 몇줄 딸랑 뚜닥거리고 좆나게 노는것처럼 보이냐?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중에 볶음밥이 맛있지?

엄마 안계시고 볶음밥이 먹고싶을때 해먹어보려는 노력이나 해봤냐?

볶음밥을 한번 해먹어봐야 기름 두를줄도 알고 볶는 스킬도 생기겠지? 무슨 재료 넣으면 무슨 맛이 나고, 어떤 재료는 넣으면 맛없고..

사실 볶음밥 조또 별거 없는데. 막말로 대충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맛없기 힘든게 볶음밥이거든?

자. 본인이 어머니라 생각하고 물어보자.

"어머니, 볶음밥 어떻게 만들어요?"

요거하고,

"어머니, 볶음밥 저번에 내가 해보니까 느끼하던데 어머니는 어떻게 안느끼하게 만들었어요?"

요거하고 비교해봐.

어느걸 더 자세하게 가르쳐줄 수 있겠는지.


당신이 프로그래머라면,

아무것도 모른다는애 데려다가 가르치려는데 대충대충 끄적끄적대다가 재미없다고 관둘거 같은애 가르쳐주고 싶을까?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만 갖다 쏙 빼먹을려고 하는놈이지만, 뭔가 해보려고 허우적대는애하고 놀고싶을까?


이 이야기는, 비단 프로그래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직업군에도 마찬가지일걸.


"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지랄 옘병을 해라.

그럼 내 블로그 한번 가봐.

난 하고싶은게 많아서 다 해봤어.


"그래도 전문가가 되려면 하나만 파야 되지 않나요?"

아직도 안파고 있냐? ㅅㅂㄹㅁ?

그리고 씨발, 초밥요리사라고 해서 매운탕 못끓이는 요리사도 있디?

어느 직업군이나 기본이라는게 있는데, 기본에 손도 안대면서 전문가 운운하니?

전문가라는건, 기본에 충실한게 전문가란다.


한마디로 요약해줄게.

"우습게 보고 큰코 다치는 경험은 결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