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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s://velog.io/@zetlos/2019-12-29-0612-%EC%9E%91%EC%84%B1%EB%90%A8-o0k4q3qrqh

 

풀스택 개발자라는 용어가 가끔 등장한다. 죄송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용어가 정말 잘못 이해된 상태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 해외에서 만들어진 의미와 뜻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변한 것을 보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언제나처럼, 이 '단어'가 의미하는 뜻은 '귤이 회수를 건너면서 언제나 탱자가 되는' 한국적인 환경에서는 매우 이상하게 와전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나 비개발자들인 경영진들이 그러하고, 개발자들도 가끔 잘못된 의미로 사용한다.

와전된 의미의 '풀스택 개발자(Full Stack Developer)'는 프런트엔드와 서버 엔드를 넘나드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전지전능한 개발자인 것처럼 쓰인다. 죄송하지만, 풀스택 개발자의 의미는 프런트-엔드부터 서버-엔드까지 모든 것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용어'가 쓰이는 분야를 조금은 국한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웹'환경의 프론트 영역으로 국한시키는 것이 매우 현명할 것이다.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기를 권한다.

http://www.sitepoint.com/full-stack-developer/
위의 사이트에 있는 이미지와 단어를 차용했다. 아래의 그림을 살펴보라.

[이미지출처 : http://www.sitepoint.com/full-stack-developer/ ]

OS부터 Database, WebServer, Server Side Code, Browser, Client Side Code를 아우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Full-Stack Developer라고 부를 수 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Web'환경은 서버사이드 코드와 클라이언트 사이드 코드를 모두 이해하고 작성되어야 한다. 브라우저( 특히나 변덕스러운 호환성 문제들.. )의 스크립트 환경이 효과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웹서버의 API를 적절하게 디자인하고 구현된 상태에서 동작되어야 하며, 대부분의 코드들은 직접 Database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려면 형상관리부터 배포 처리를 위한 기술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맞다. 'Web'개발 환경에서는 Full-Stack Developer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개발이 어렵다. 그래서, '웹'에서는 풀스택 개발자를 지향해야 하고, 매우 당연하게 해당 스킬들을 익숙하게 다루어야 한다.

풀스택 개발자는 Web의 개발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매우 당연한 기술적인 한계이고 해야 할 업무를 위해서는 필연적인 형태 인 것이다.

이렇게 '웹 환경에서의 풀스택 개발자'는 한국에도 많이 존재한다. 상당수의 PHP개발자 분들이 그러한 '풀스택 개발자'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 풀스택 개발자의 용어는 '개발'이나 '소프트웨어'를 잘 모르는 경영자의 머릿속으로 잘못 들어가서 마치, iOS나 Android APP도 개발하고 Rest API 디자인이나 구현도 하면서, AWS의 분산 환경에 대한 이해나 개발도 모두 가능한 '전지전능한 개발자'와 같은 의미로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 더군다나, 디자인능력이 극도로 필요한 자바스크립트나 능동형 웹-UI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전혀 다른 능력이다 )

원래 의미의 '풀스택 개발자'는 '혼자서 웹서비스 하나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라는 좁은 의미로는 맞다. 하지만, 이를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그것은 바로 한국적인 특수한 환경 때문에 그러하다.

슬프지만, 한국적인 의미의 풀스택 개발자가 존재하기는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가 기획도 하면서, 서버 구입부터 설치까지 다 진행하고, DB도 일부 다룰 줄 알면서, 웹이나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의 일부도 할 줄 아는 매우 한국적인 풀스택 개발자가 존재하기는 한다. ( 근데, 그런 개발자들을 풀스택 개발자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거의 기업의 잡부(?)처럼 부려지는 경우다. )

노가다 - dokata, 土方 -
'막일'을 하는 노가다를 하는 잡부가 한국형 풀스택 개발자라고 표현하겠다.

하지만, 그런 테크트리로 형성된 한국형 풀스택 개발자들의 실력은 매우 볼품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가 공공 SI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한국형 풀스택 개발자들이 그러했다.

그들은 컴파일러가 만들어내는 에러 메시지에 대한 이해는 없지만, 10년 넘게 업무를 배운 경험과 대충 Linux나 Windows Server의 기본적인 경험과 온통 스파게티 식으로 구성되어진 소스로 만들어진 더 이상 시장이 커지지 않는 한계가 다다른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다.

태생적으로 '잡부'가 될 수밖에 없는 작업현장에서 진정한 의미의 풀스택 개발자는 거의 형성되기 어렵다. 이런 한국형 풀스택 개발자들은 실제 하나하나의 스킬들을 확인하거나 체크해본다면 거의 대부분 매우 부족하거나, 특정 기능에만 적합한 일반적으로 쓸모없는 기술들이 대부분일 가능성이 크다고 단언하겠다.

이런 경향은 게임업계도 비슷했다. 한국형 풀스택 게임 개발자는 게임 기획부터 스프라이트의 2D부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트도 다룰 줄 알며, 3D Max로 3D도 만들고, DirectX에 Unity도 다루며, 서버나 iOS의 앱까지 만들 줄 안다고 하지만, 정작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 다루는 경우가 태반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전부 다루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있기는 있지만... 그분들 굉장히 유명하거나 특정 기술하나 가 대가의 수준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다른 기술들을 포함해서 자신을 '풀스택 개발자'라고 포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독 '개발자 구인 광고'를 보면 '풀스택 개발자'를 찾는 곳이 많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무지한 경영진이나 무지한 비즈니스 모델, 무지한 리소스 활용이 난무하는 헬게이트의 주인들이나 그런 단어들을 주로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100% 단언컨대 한 사람의 개발자가 완벽한 풀스택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요구사항이 발생하고 유지보수업무가 존재하는 업무를 하드웨어적인 서버 관리부터 서버 API, 앱 프로그래밍, 웹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스킬은 알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복잡하고 어지러운 업무량은 모두 다룰 수 없다.

만일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경영진이 있거나 무지한 영업맨이 있다면 정신 차리라고 조언해주자. 심지어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고,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기술적 부채'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가장 비싼 개발자의 리소스를 그 기술적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물론, 그렇게 동작하는 허접하고 쓰레기 같은 코드라고 하더라도, 특정 조건과 특정 환경에서는 서비스가 가능한 경우가 한국에는 많이 존재한다. 경영진이나 영업, 기획은 고객들을 설득하고 고객들이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일부를 희생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 다른 영역에서 누수가 발생하거나 희생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나 경쟁이 없는 제품이거나 더 이상 리소스를 투입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의 경우에는 이런 형태로도 동작은 할 것이다. 하루에 한두 번 서버의 Oracle 커넥션을 모두 종료하는 유지보수 행위를 하는 전산실의 업무가 그러한 경우 때문에 벌어진다.

중견기업이거나 제조업체, 병원의 전산실에 '야간 당직'업무가 있고, 시스템 모니터링에 민감하다면 대부분 '기술적 부채'를 안고 허접하게 만들어진 것뿐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말 그대로, 헬조선의 헬게이트, 헬(!)한 업무환경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비전이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경영진이나 대기업, 중소기업 경영진들은 '풀스택 개발자'의 환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다 하는 개발자'가 있으면,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안 들고, 인건비도 적게 들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다만, 이 부분만큼은 명쾌하게 이야기하겠다. '그런 회사 가지 말라'는 것이다.

'풀스택 개발자'를 구인하고 있는 회사는 개발자의 무덤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그러하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겠다. 그들이 '풀스택 개발자'를 뽑고 싶은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없어서다. 그리고, 다음의 이유들이 있는 경우이다.

하나. 경영진이 요구사항 정의도 제대로 못하므로 개발자와 의사소통에 자신이 없다. 그래서, 풀스택 개발자를 구하려고 한다. 한 명 하고만 이야기하면 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둘. 개발자의 인력이 몇 명이 투입되는지에 대해서 평가나 정의가 불가능하므로, 풀스택 개발자를 구하려 한다.

셋. 개발자가 두 명, 세명이 있다면 팀 리더도 있어야 하고, 관리자도 있어야 하므로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풀스택 개발자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돈이 없다. 돈이 있어도 개발자에게는 사용할 돈이 없다는 뜻입니다. 전형적으로 개발자에게 인색한 조직이 풀스택 개발자를 가장 많이 찾습니다.

넷. 현대의 웹서비스들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과 인건비가 투여된다. 이 비용을 투자할 정도로 비즈니스 모델에 가치가 없기 때문에 여러 명의 개발자를 고용할 수 없기 때문에 풀스택 개발자를 구하려 한다.

다섯. 풀스택 개발자라면 막연하게 다 해줄 것 같은 환상을 가진 경영진이 있는 경우이다. 슬프지만, 전설의 개발자인 '제프 딘'을 고용한다고 하더라도, 삽질을 할 것이다.

물론, 스타트업에 초기에 합류하면서 CTO의 역할을 부여받았다면 조금은 입장이 달라진다. 정당한 지분을 받고, 미래의 가치에 대해서 나눌 수 있다면, 해당 롤을 가진 사람은 알아서 '풀스택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매우 당연하지만 CTO는 풀스택 개발자에 근접되면 좋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세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냉정하게 초기 개발이나 Lab수준, 시리즈 A를 투자받기 전의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는 대부분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는 수준에서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이, 환상의 개발자나 풀스택 개발자가 아니라도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증명하는 모델을 구현하는 것은 충분하게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용자가 수백만 명도 아니고, 구현된 기능들도 수백 가지가 아니며, 아직은 스파게티 식으로 구성하더라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적 부채는 서비스의 증명 후에 해당 코드는 버려지고, 다시 개발팀을 제대로 세팅하여 구현하면 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고속 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풀스택 개발'이 가능한 '웹'만으로는 모든 것을 커버하기 어려울 것이다.

좌우지간,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풀스택 개발자'타령하는 구인광고를 보게 된다면, 그 회사나 팀은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돈'이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기술'이나 '개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사장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헬게이트에 입성하고픈 개발자라면 '풀스택 개발자'를 구인하는 곳으로 가면 된다. 엄청난 '일'의 쓰나미를 경험하고, 인성이 피폐해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필자는 국내 최고의 개발자들을 여럿 알고 있다. 하지만, 그분들은 자신들을 '풀스택 개발자'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용어가 의미하는 것 자체가 '날림'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0년 20년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다 보면 얻어지는 경험과 지식들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풀스택 개발자가 이야기하는 비슷한 테크트리를 대부분 알고는 있게 된다. 하지만, 경력 20년 되고 하나의 도메인에 익숙하며, 특정 분야의 대가인 분들을 스타트업에서 고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간혹, 그런 분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말이다.

이제 이야기를 마무리하겠다.

'웹 개발'을 하려면 '풀스택 개발'을 지향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완벽한 풀스택 개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기 바란다. 그리고, 경영진이나 비개발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풀스택 개발자'를 구인하겠다는 환상을 버리기 바란다.

그런 사람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풀스택 개발자'를 구인하겠다는 발상으로는 절대 초빙하거나 모실 수 없다는 것을... 깨몽 하기 바란다.

물론, '풀스택 개발자'처럼 이것 저것 다하는 정성스럽고, 일에 애정 넘치는 개발자들을 제대로 대우해주시기를... 기술로써의 풀스택 개발자가 아니라, 그 기업이 원하는 일을 풀스택 개발자처럼 일할 뿐이다. 그들에 대한 애정 넘치는 말한마디... 경영진들에게 부탁드린다.

갑자기, '풀스택 개발자'에 대한 환상에 대해서 정리하고 싶어서 한 번에 글을 써 내려갔다. .

ps...

돈이 많은 조직만이 세분화된 롤이나 업무, 기술 스택을 구분해서 개발자를 구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그대로 잘 모르니까 풀스택을 구하는 것입니다. 제대로된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버 개발자이건, 클라이언트 개발자이건 기술 스택을 세분화 합니다. 세분화를 못하는 것은 능력의 문제이지... 돈의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초기에 세분화된 개발자를 구하기 힘들겠죠. 하지만, 묻고 싶습니다. Co-founder가 아닌 개발자가 서버부터 앱개발까지 모든 업무를 내것 처럼 작업하려고 할까요? 이런 조건의 경우에는 풀스택개발자가 아닌... Co-founder로써의 개발자로써 모든 책임을 다하면서도 나중에 이익도 공유할 동업자를 구하는 것이니 전혀 의미가 다르게 됩니다.

스타트업에서 비전공자이거나 개발자가 아닌 분들이 아이디어와 개념은 다 있는데 누군가 와서 만들어주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정말 기적적인 행운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런 행운을 잡는 사람들이 간혹있기는 합니다. 그 행운은 말 그대로 기적이죠.

 

 

 

 

 

위의 글은 아는 분이 작성한 글이다.

'한국적인' 풀스택 개발자에 대한 정의를 풀어써주신거 같다.

말 그대로 '모든 분야에서 팀장급으로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완성시켜주는 사람'.

다시 말하면, 프로토타입부터 완벽하거나 그에 가까운 결과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해서 커진 기업은 내가 알기론 그다지 많지 않은데..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그런 존재가 있기는 하거든.. 바로 자기 자신.

배워서 하면 됨.

 

또 얼마전에 후배가 구인광고를 올렸는데, 난 그놈의 '풀스택'이랑 '개발자'라는 워딩에 거부감이 상당하거든.. 근데 둘 다 들어가 있더라고..

딱봐도, 한명 구하는게 아니라 여러명을 구하는데.. 태스크포스 스타일을 원하는거 같았음. 뭐, 나쁘지 않지.

워딩만 달리 해도 괜찮은 구직자가 많이 붙을 상황인데, 어쨌든 그 팀에는 주니어들끼리 모이고 프로젝트는 그놈의 풀스택 개발자를 찾던 시간만큼 딜레이 되겠지..

 

난 사실 지금도 위에서 말하는 스타트업에서 탈주하다 그놈의 '정'때문에 내발로 다시 걸어들어가서 여러 문제가 생긴 상태임.. 어쨌든,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들어간 내가 미련한거지만..

어쨌거나 그래서 한국에 좋은 프로그래머가 잘 안 나오는 이유라는 글을 얼마전에 작성했는데, 관계있는듯 관계없는듯.. 에잉 잘 모르겠당.. 위 글 쓴 아재는 그 아재가 느끼는대로 쓴거겠지. 내 글은 안 봤을거 같음.

어쨌거나 이전 글에서 몇가지 함정을 걸어두었고, 보기좋게 걸린 사람들이 꽤 있더라.. 사실 엄청 신경써서 쓴 글이거든. 일단 내 블로그에 몇 없는 존댓말하는 글이고.. 퇴고하는데만 10시간 넘게 걸린 글임.

단지 개발자가 극도로 싫어하는거 몇개를 말했을 뿐인데,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블로그 내 다른 글이 어떻다느니.. 블로그에 게임 포스트 몇개 있다고 예비 살인자인 게임중독자가 쓴 글이라느니.. 글쓴 사람 역량이 어떻다느니.. 말이 많더라고.. 역량드립은 좀 재밌었어.

긍정적인 리액션은.. '일하는데 옆에 착 달라붙어서 감시하는거 나도 싫지' 정도?

 

어쨌든, 세번 이상 데여보니까 알겠네.

내 전문 분야는 Porting / IoT고, 관심분야는 Human Interface Device라고 볼 수 있겠네.

사실 학창시절의 꿈은 Home Automation Architect였음. 그런 일은 아직도 재미있게 하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난 앞으로 웹쪽 일은 디자이너를 통해서만 받으려고 함.

다른쪽은, 파트너가 되거나 하는 방식으로 일을 내가 직접 Drive하고, 직접 영업도 뛸 수도 있는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면, 나중에 분명히 불편해질거 같으니, 거절해야지.

호기심이 있어서 다 건드려본건데 어쩌다보니 다 한번씩은 건드려보긴 했지만..

확실히 전문 분야가 아니면 자꾸 딜레이도 되고.. 손이 안 가게 되드라고..

내 역량이 부족하니 어쩌니 해도, 최소한 그 말을 하는 사람보다 많은 언어와 툴로 "Hello World"는 박아봤음. 당연히 "Hello World"가 역량의 척도는 될 수 없지만, 그것도 안 해본 사람이 역량 어쩌고 하는 것도 이상한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