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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기

국민학교 시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6. 5. 11:21
내가 초등학교를 처음 들어가던때엔..
국민학교 였다..참으로 지금들으면 촌스럽네..

국민학교땐...태극기 그리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항상 내 맘대로 창작을 해서 그리곤 했다.
그때마다..짝궁이랑..일본은 좋겠다고..
단순무식 빠가 같은 부러움을 했고....

국민학교 시절 쓰던 10칸짜리 깍두기 공책이랑.
바른생활. 즐거운생활, 실과, 실험과 관찰, 자연. 관찰 일기, 산수익힘책..
생각난다....

3교시가 되면 언제나 우유를 나눠 줬지..
우유 바닥에 써있던 영어 표시...머가 더 좋은건지..항상 고민하고..
가끔은 우유 먹기 싫어서..하교길 문방구에 팔기도 하고
책상서랍에 넣어놨다가..
일주일뒤에 두부가 되어서 발견 하기도 했지...ㅡㅡㅋ

아침마다 학교 신문받아서 한자 오리고 문제 오리고..
공책에 붙이고 쓰고 지랄을 했지..

수요일 아침엔 항상 "명상의 시간".. 캬~
그 잊을수 없는 성우의 목소리.. 그 땐 다 외우고.. 모두 따라했었다..
듣고.. 지루해서.. 졸기도 했고..

폐품 수거하는날...신문...공책..싸들고..
까먹고 안가져 왔을때는..친구들꺼 한두장씩 얻어서 내고..위기를 모면했었지..

내 이단 필통이 생각난다..
일단쓰는 새끼들이 부러워서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사봤었지....
그랬다가 갑부 친구놈이 야구 게임되는 필통 가져와서 태클 걸었다.

그 갑부 아들은 샤프도 모나미가 아닌..
MIT5000 또는 제도5000을 썻었다...생각난다..그 금빛의 샤프...

국민학교땐...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해서.
언제나 모나미 연필이나..문화 연필 곱게 하이 샤파라는
연필 깍기에 밤새 갈아서.키순서대로 놨었다.. 한참뒤에..자동연필깍기도 나왔었다..

언제나 학교 가기 전날밤 준비물이랑
필통이랑..가지런히 정리 해 놓고 밤 10시가되면..
무슨 큰일이 일어 날꺼처럼...자빠져 잤다...

비가오는 아침엔 엄마가 온갖 유난 다 떨면서..
노란 우비 입혀주고 정문까지 나랑 같이 우산 쓰고 갔고..
수업이 끝나고 나오면 엄마는 언제나 있었다..

아침 자습, 나머지 공부라는 것도 생각난다...
수학 나누기를 못해서 나머서 공부하던거..
쪽팔린다...지금은 칼이다!!!

표준전과...동아전과...고맙다..
이달학습..다달학습...완전정복....최악이다...

시험을 보면 언제나 책상 가운데에 가림판을 세웠다..없으면..가방!
그 당쉬 최고의 유행 조다쉬...깍두기 가방..
한번 세우면 넘어지지 않는....그 가방...
아까 그 갑부 자쉭...르까프 베낭을 메고
자랑해서..배가 째지게 아펐다.

우리들의 영원한 쉬는시간 게임이였던...
지우개 싸움~~~~즐거웠다..승부욕도..생기고..
모나미 잠자리...코스모스...
선생님 지우개도 유행 했쥐... 음악,체육,국어 등등..

색연필도 생각난다...
지구과학 색연필...뒷꼭지 돌려주면..나오던..
겉표지가..파란 지구에...영희랑 철수랑 색연필 타고 날라오던 그림...
지금도 동네 문방구 가면 있더라...

학교 정문 앞에 일자로 놓여 잇던 문방구도 생각난다..
한때..부모님이 문방구 하는게 소원이였다..
문방구엔 없는게 없쥐...
물체 주머니...본트풍선..탬버린셋트...공기....미니자동차도...열풍이였지
생각난다..생각나~~~~

토요일마다 일찍 끝나면 교실 왁스 청소가 잇엇다..
반장은 대빡만한 왁스통 들고 댕기면서..주걱으로 나눠주고..
깍쟁이 여자애들은 구두통크기의 왁스에 셋트로 붙어 있는 얌시런 주걱
으로 살살 긁어서..지혼자 쓰곤 했쥐....걸레도 있고..

일주일중에 한번 쉬는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7번에서 하는 만화는 꼭꼭 봤고..
교회 갔다 온 후엔 9번에서 전국노래자랑이 끝나자마자..
선전없이 쨉싸게 시작하던..둘리랑 영심이 원더키디 생각난다...
둘리가 엄마랑 헤어져서...3박4일동안 일기에 썼다.. 그땐 디게 슬펐는데..

겨울이 되면..불조심 포스터 그리고..
여름이 되면..여름방학때...물놀이 간거 그리고...
여름방학 과제물이였던...탐구생활...일기쓰기. 독후감. 그리기.곤충채집...개구리알 채집....
그거 안하면 죽는줄 알고...엄마 아빠 동원해서 난리 법석을 떨었다..

최초의 일본만화였던 피구왕 통키도 생각난다...
"아침해가 빛나는...끝이 없는 바닷가..."
아직도 외우는 내가 참~....ㅡㅡㆀ

아 그리고...
짝궁이랑 같이 쓰던 그 책상... 나무로 되어있던 그 길다란 책상..
언제나 38선은 기본이였고...
여자애들은 시간표도 그려서 모퉁이에 붙여놓고..
싸이코 같은 애들은 6교시 내내 지우개똥 쓰레기 통도 만들어 놨지..

그놈에 지우개는 똥도 모아서 꼬딱지 처럼..동글 동글 만들고..
6교시 내내 연필로 밀어 재끼고...
책받침으로 눌러 재끼고....별 지랄 다하다..
집에 갈땐...필통 모퉁이에 박아두며..내일을 기약했고...

그때 쓰던 그 책받침은..구구단을 필수요..비싼것은 알파벳도 있고...
앞표진..언제나 그때의 만화였따......

겨울이 되면...하나같이 약속한듯이 털실내화를 신었다..
곰발..토기 모양...사자발...난리났다..
그때 내가 스머프 발모양 신고 갔다가..
우리 학교 힛트친기억도 난다...ㅋㅋㅋㅋ

아침에 학교 갈땐..정문에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주번(봉사)뺏지를 달고
무섭게 서있어서..남달리 혼자 쫄았다...
6학년이 되면 꼭 주번을 해보리라...다짐도 하고

체육 들은 날은 항상 체육복을 입고 등교했었찌..
학교서 갈아입고 하는게 어딨었는가..
항상 사복차림 이었지만 그날 만은 항상 같은색깔로 유니폼을 만들었찌..
그 체육복 바지 뒷주머니엔 꼭 주머니가 한개 있었지..

여자애들 겉멎 들어서...앞머리 동그랗게 말고 댕기다가
6학년 누나들한테 찍힌다는 놀이 아닌 놀이도 잇엇고...

아.. 여자애들 고무줄 끊기.. 담뛰기.. 옥상탈출.. 땅따먹기..
캬~ 땅따먹기.. 손큰놈이 항상 유리했지.. 담뛰기 하다.. 걸려서
혼나던 그 모습.. 지금도 생각난다..

언제부턴가....홍콩 할매귀신...공포의 빨간마스크가 생겼다..
존재도 없던...그 무시무시..한것... 공동묘지 없애고 학교를 지었냐느니..
화장실 맨끝칸에 숨어잇따는 그 요상시런것들... 어느학교나 똑같았지..
참으로 겁났었는데........

나는 친구들이랑..여자애들 치마만 입고 오는날을 노리다..
그 유치한 아이스께끼를 해댔다.... 어제는 흰색.. 오늘도 흰색.. 그 땐 흰팬티가
가장 보편적이었찌..

사각팬티가 어딨어.. 남자들은 항상 흰팬티다..
가운데 누렇게 항상 묻어있었지..
이젠 그 팬티 쪼여서 못입겠더군..

여름방학이 끝나서 오면..애들 손가락엔 언제나 봉숭아 물이 있었다..
남자애들은... 새끼 손톱만 하고 오는 놈도 있었고...

점심시간에 먹던...아폴로표 보온 밥통 생각난다...
깜빡하고..학교에 놓고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그 따신밥...정말 먹고 싶다.....

그때 먹던 불량식품.. 먹지말라는말 다 무시하고..
맛있다고 사먹던 그 불량품들..
아폴로..쥐포..쫄쫄이.. 쫄쫄이 연탄구멍에 쏙~ 넣어따가 빼면
알맞게 꾸워져서 맛있었떤.. 그 쫄쫄이.. 가스렌지에선 안됬었지..

학교앞에서 멀지 않은곳엔 꼭 퐁퐁이 있었지..
100원에 15분씩 했었는데.. 요즘엔 500원에 30분..
물가의 변화를 느낄수 있고..

방학이면 꼭 딱지치기.. 구슬치기.. 팽이 돌리기..
아.. 모두 고무팽이 돌릴때.. 아까 그 갑부 아들이 쇠팽이 들고와서..
내 팽이 다 작살내서.. 한참을 울었따..ㅠ.ㅠ

창가에 앉을때마다..책받임으로 선생님 얼굴 비춰주고...
4분단에 안은애들 골려주고.....난리였다...

해가 쨍쨍한 여름엔...물체주머니에 들어있던...돋보기랑..까만종이 꺼내서
창가에서...까만종이 태우는 놀이도 했다......이글을 보는 그대..개미를 태워 봤는가....

그때 그리고.."반사"라는 놀이도 드럽게 만이 했다...
가슴앞에다 팔로 엑스를 그리며 필사적으로 외치던... "무지개 반사~!"
...니똥 칼라도 튕겨냈다! 손가락부터 발가락까지 꼬고 "반사"를 외치던..
왜그러고 살았을까.....ㅋㅋㅋㅋ

체육시간도 생각난다...
여자는 피구..남자는 축구...
같이 할땐...발야구.....

매 가을 운동회도 있었지...
일가친척 가족들 김밥 싸와서 쉬는시간 먹고..
점심시간알리는 것은 꼭 콩주머니 던져 박 터뜨리기..
백군,청군으로 나뉘어서.. 열심히 응원했지..
비오면 청군이 이긴다는 헛소문도..

응원할 때 빠지지 않는 소양강처녀.. 남행열차..
멋모를 시기에.. 그노래는 모르는 애들이 없었던.. 그 시절..

햄스터...이구아나가 어디있었는가..
학교 앞엔 언제나 병아리 아줌마 와서...
골난 병아리 한번 샀다가...
그다음날 죽은 병아리 보고...
울구 불구...십자가 만들어 무덤까지 파주고...
일기도 쓰고 난리였다...생명의 소중함까지 알았다...

솜사탕 아저씨도 있었다...
그노메 솜사탕...한번 사면..친구들 집에 가다가도 친한척 하고...
모르는 녀석까지 와서 아는척하고..

쪽자 할아버지도 잇었지...
그놈에 쪽자 어찌나 맞나던지...사람모양...비행기모양..별모양... 태극기 모양..
그거 함 뽑겠다고..집에 가져가서 얼리기도 하고..침도 바르고...침핀으로 구멍도 뚫고.. ^^;
집에서 용감히 도전하다가...국자 다태워먹고....

그리고..학교 운동장에 있던....
이순신 장군동상이랑...세종대왕 동상......
저녁 12시가 되면...운동장 한가운데서..순신이랑..세종이가 싸운다는 어이없는..소문..
그 소문도 난 철저히 믿었지.....

여름 더운날씨..
얼린 빠빠오며..쭈쭈바며...
쌍쌍바..서주바..보석바...모두 백원이었지..
그리고 돈 많으면 메가톤바...
으~ 생각만해도 좋네~

학교 복도에선 어제나 좌측통행을 했고....
선생님 만나면...정확히 90도로 인사하고..
애들이랑...몰려서..화장실도 가고....

항상 겨울방학은 크리스 마스 이브날이었지..
종업식날 친구들사이에 크리스마스 카드가 오가고..

겨울이 되면...크리스 마스 카드도 만들엇다..
문방구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셋트도 팔았고..
빤짝이 풀도 팔았고...드라이기로 드라이 하면..부풀어 오르는..
부풀어 마카도 있었다....

생각난다...생각나......^^
다시 돌아 갈수 잇다면...소원이 없겠다....

추가로..

금색 기차모양 자동연필깍기 선물받고 정말 애지중지 썼던 기억이 나네여..

크레파스 사면 금색이랑 은색은 젤루 아껴썼다는...ㅋㅋㅋ
돈 많은사람은 36색 없으면 24색...ㅎㅎㅎ 맞나??^^;;

우유가 아니구 요플레같은데 나왔을때는 딴반애들꺼 쌔벼먹기도 하구 ㅋㅋ
그리고 우유 밟아서 터뜨리다가 친구 얼굴 다묻은적도 있는데 @_@

신발은 언제나 장난감 좋은거 주는걸로만 삿지요
데커드는 우리들의 영웅..

아..그리고 반사놀이도 하고 놀았죠...ㅋㅋㅋ
퐁퐁도 말만 잘하면 3분 연장!!! ㅋㅋㅋ 그땐 기분 째지는 줄 알았죠..

아.. 정말 그립습니다... 그리고 지우개 똥 모아서 사람만들고 하는거..
점보, 잠자리 지우개 최고입니다.. 아직 팔더군요..

ㅎ ㅎ 빼먹은게 있었군요~ 모형 글라이더 날리기!! 보라매..코스모 등의 고무줄 동력기 제가 학교에서 최우수 상 받고 도대회 나간적이^^ 또 뭐였지..깡통차기, 진돌, 말뚝박기, 시바 맞추기ㅋㅋㅋ 동아전과, 표준 완전학습, 아이템플 등.. 겜보이,재믹스,패밀리도 있었는데..
ㅎㅎㅎ 병따꿍 따먹기, 구술치기, 오징어,콘테찐빠,연필 .....도시락 가방 버스에 놓구 내려서 어머니한테 얼마나 맞았던지 ㅠㅠ;

병딲꿍이라아실런지.밤마다 친구들이랑슈퍼를 들락데면서 훔치던 병따꿍 베지밀 a.b그게 젤루비쌋음..

6 학년쯤 되니 학교앞 문방구에는 복숭아와 천도복숭아도 팔고 했었고. 종이 뽑기 할때는 좋은거 손에 쥐고 꽝나와두 좋은거 걸렸다고 한적두 있었는데. 주인 아줌마 한테 걸려서 혼도 났었지만. ^^ 오징어 돋구하다가 옷찢어지는건 예사였던거 같은. ㅋㅋ

어릴적엔 동네에 가끔 미친개들이 거품물고 돌아다녔다는 -_-;; 가끔 동네 뒷산에서 개잡는 날은 온동네가 털태우는 냄새로 ㅎㅎ

방구탄이었나?? ㅎㅎ 쌔게 한번 치고 놓으면 3초정도 지나서 뻥!! 하고 터지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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