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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Web

제로보드에 또 '보안 취약점' 발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6. 13. 11:22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공개 웹 게시판 프로그램인 ‘제로보드’에 해킹 취약점이 또 발견됐다.

네트워크 정보보호기업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13일 최신버전인 제로보드 '4.1 pl8'과 이전 버전에 모두 해당되는 취약점을 처음으로 발견, 국내외 관련 기관에 보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취약점은 지난 3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에서 발표한 제로보드 '4.1 pl7' 및 그 이전 버전의 취약점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또다시 발견된 신규 취약점이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해커가 제로보드 웹 게시판 이용자의 홈페이지를 변조하거나 시스템 제어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 파일, 워드 및 한글파일 등 어떠한 파일 형태라도 업로드를 허용할 경우, 해커가 공격대상 시스템의 통제권한을 쉽게 획득할 수 있어, 제로보드를 게시판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윈스테크넷은 자체 침해사고분석대응조직인 ‘WINS CERT’를 통해 이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 제로보드 배포 사이트인 'NZEO.COM'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해외 유명 보안사이트인 시큐리티포커스와 시큐니아 등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또 자사 위협예경보서비스 ‘시큐어캐스트’에 관련정보를 공개하고, 침입방지시스템(IPS)과 침입탐지시스템(IDS)에서 이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공격탐지 및 차단 패턴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윈스테크넷 보안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한 패턴 업데이트로 제로보드 취약점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윈스테크넷 CERT의 손동식 팀장은 “제로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 취약점에 노출되기 때문에 보안제품에 차단 패턴을 적용하거나 보안버그 패치를 설치해야 홈페이지 변조 및 시스템 제어 권한 실추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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