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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재테크 상품…수익률 50% 육박 중국펀드 해외펀드 평균 수익률 21.74% 채권·금 투자도 짭짤한 수익 국내 주식형펀드는 기대 못미쳐

/정혜진기자 junghj@yeongnam.com  2006  12  19.

바야흐로 올해도 10여일만 남겨두었다. 올해 자신의 재테크 성적표를 들여다보자. 어떤 상품이 성적이 좋았는지, 어떤 상품이 기대치에 못미쳤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내년 재테크 계획의 첫 걸음이다. 관련 업계가 올 11월 말까지 일반 투자자들의 주요 재테크 대상인 주식과 채권, 각종 펀드, 금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올해 최고의 재테크 상품은 해외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형펀드와 주식 직접투자의 성적은 별로 신통치 않았다. 채권형 펀드는 그럭저럭 선전했다. 다만 이번 수익률 비교는 자산별 평균 평가액 변동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실현 수익률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외투자펀드 수익률 최고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해외주식투자 펀드 가운데 수탁고 10억원 이상인 96개의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21.74%에 달했다. 특히 해외투자 펀드 가운데 중국 펀드들은 수익률이 50%대에 육박하는 대박을 터뜨린 경우도 많았다.
신 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무려 49.98%에 달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솔로몬법인주1ClassI는 46.86%, 차이나솔로몬법인주1ClassA는 45.94%,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ClassA는 45.48%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국 펀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올해 현지 정부의 증시 개혁 프로그램 가동과 중국의 경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중국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채권형펀드 선전
지난해 고전했던 채권형펀드는 올해 비교적 선전한 편이다. 81개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49%를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1.89%에 비해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 는 올들어 2차례의 콜금리 인상에도 통화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 속에 채권 금리가 꾸준히 내렸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지표물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5.36%에서 연 4.86%로 0.50%포인트, 국고채 3년물은 연 5.08%에서 연 4.81%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주식형펀드는 추락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했던 주식형펀드와 직접 주식투자는 증시 약세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 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385개 성장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55%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또 주식비중이 41∼70%인 72개 안정성장형은 2.88%, 주식비중 10∼40%인 안정형도 2.73% 수익률에 그쳤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주식2는 13.0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도 -10.2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KB자산운용의 광개토주식은 -8.89%의 손실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379.37에서 1,432.21로 3.83% 상승에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701.79에서 622.17로 11.3% 뒷걸음질쳤다.
금 상승률도 만만치 않아
계좌를 이용해 금거래를 할 수 있는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금적립 상품의 경우 지난해말 매매가 기준가격이 g당 1만6천61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현재 1만9천49원으로 14.68% 상승했다. 매매시 내야 하는 수수료를 감안하면 지난해말 구입해 지난달 말 매도했다면 11.97%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