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News

USB 플랫폼 "가정에 케이블이 사라진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3. 24. 03:47

ETRI, 다기능 무선 USB 플랫폼 개발

K모바일 김준 기자 news@kmobile.co.kr

PC와 주변기기, 가전기기들이 복잡한 케이블로 연결시켰던 유선기술이 근거리 고속 데이터 전송기술(UWB)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 USB 기술로 빠르게 대체되어 각 가정의 케이블이 점차 사라질 예정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4일, 차세대 근거리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선 USB 기술을 적용한『다기능 무선 USB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rray
▲ 무선 USB플랫폼이 적용된 시스템 장면 ⓒK모바일

Array
▲ 무선 USB 허브장치인 DWA ⓒK모바일

『무선 USB 플랫폼』은 인텔의 UWB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PC 및 주변기기, 캠코더 등 가전기기, 이동통신기기 등을 케이블없이 전송하는 무선 USB 기술로 IP 서비스 기술도 지원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유선 USB 제품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무선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무선 USB 허브 장치(DWA;Device Wire Adapter)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및 멀티 카드리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등 그 기능이 다양하다.

상세히 설명하자면,
▲UWB 기반 무선 USB 기술은 3m이내에서 최대 480Mbps, 10m 이내에서 11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로 WPAN 환경에서 초고속 무선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및 파일 송·수신 서비스 등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 등 유선 USB 저장장치의 정보를 PC로 다운로드 받을 때 USB 케이블을 PC에 직접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IP 서비스 기술은 무선으로 IP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집안에서 IPTV 등을 무선으로 볼 수 있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다.

▲무선 USB 허브 장치(DWA)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유선 USB 장치들을 무선으로 수용하기 위한 장치로 유선기술이 무선기술로 완전히 대체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시장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를 위해 무선 USB 허브 장치는 △4포트 USB, △CF 카드 인터페이스, △멀티 카드 리더(Multi-Card Reader)로 구성되어 있으며, ARM 프로세서로 개발되었다.

ETRI SW·컴퓨팅부문 김채규 수석연구단장은 “다기능 무선 USB 플랫폼은 기존의 유선 USB 제품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무선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통신 기기, 가전 기기, PC 주변기기 등 다양한 USB 응용제품에 적용할 수 있고, 무선 USB와 IP 서비스 기술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WPAN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ETRI에서 개발한 “다기능 무선 USB 플랫폼”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CES 2008』에 출품되었으며, 무선 USB 허브 장치(DWA) 기술을 이용한 무선 프린팅 기능, 무선 USB와 IP 서비스 지원 기술을 이용하여 윈도우 호스트에서 동시에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재생하는 기능을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체 USB 장비의 세계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15%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선 USB의 경우 유선 USB 성공을 발판으로 2010년에는 약 2억 8천 9백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무선 USB와 IP 서비스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은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상태로, 미국 알레리온(Alereon), 위즈에어(Wisair), 스타카토(Staccato)사 등에서 무선 USB 디바이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MS는 윈도 비스타(OS)에 무선 USB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