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네입니다.
전용칸이 없어서요. /// 닥치고 내가 만들었음 by 팀장린포
요즘 닉네임이나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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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혹은 부모님이 자식에게 갖는 기대는 아마 무한할 겁니다.
자기의 자식이 공부를 잘 했으면 하고, 좋은 대학 혹은 좋은 직장 등에
자리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다 하고 계실 겁니다.
저도 일개 고등학생이지만 그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 주변에서는 이런 일도 있더군요.
제 친구가 아버지의 권유와 돈으로 학원에 하나 등록을 했습니다.
이 친구가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시를 쓰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학원에서는 2시간의 보충수업을 약속했고,
그 친구는 기대하며 학원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학원에서는
"니가 온다고 한 적 없잖아"
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보충 그딴거 없다"
는 식의 대사를 쏟아 부었댑니다.
지금에서야 말씀드리는 거지만, 위 이야기의 내용은 친구가 구술한 것이기 때문에
약간 편향된 시각에서 서술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그 친구분 아버님으로부터의 호출이 왔습니다.
가야한다면서 짐을 챙기면서 긴장한 얼굴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 오늘 뼈 몇 대는 부러질지도 몰겠다."
제가 물었죠
"왜"
그러더니 그 친구가 이런 대답을 하더군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그래서 제가 말했죠.
"니네 아버지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인진 몰겠다만 니 인생은 니 꺼고,
니네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하는 인생이 아니야."
"그건 니 생각이고"
"그래 그럼 그건 그렇다 치고 니네 아버지가 뭐 그리 대단한 존재이길래? 니네 아버지 무슨
일 하시는데?"
"건축일"
"그럼 너도 건축과나 가라 니네 아버지 그렇게 존경하면"
"야 이 XX야 너 ~"
여기서 대화는 끊어졌습니다.
당시 저와 이 친구가 또 다른 친구집에 있던 관계로
주먹과 발차기가 등장하는 목숨을 건 결투따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 친구지만 이번에 다시 봤습니다.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친구더군요.
저는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 따윈 절대 아니고,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건 지금도 내년도 던파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고 3입니다.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일단 제 생각을 말하자면,
자기 인생은 자기 겁니다.
설령 부모라해도,
자기 인생이 부모님의 기대를 위해서 바쳐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에게는
길러준 부모의 정보다도, 부모의 기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낳아준 정이라구요?
그럼 부모 말 잘 들으면 부모가 대신 살아 줍니까?
낳아준 정 기른 정 중요하지만 말이죠,
내 인생이, 내가 하고 싶은 것들 이게 더 중요한 것 아닙니까?
자기 인생은 자기 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