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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중소기업 사장들, 그리고 소비자들의 마인드다.


요즘 한국기업은 어딜가도 비싼 연봉을 안 주려고 한다.


이유가 뭐겠나? 비싼 연봉을 받는 직원이 필요가 없는거지.


이해는 된다.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하긴 하니까.


그리고 오픈소스로 뭔가 퀄리티를 내는 미친놈들이 있다.


원하는대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한다.


그래. 그쪽으로 돈 안 써도 될 것 같지.


IT 기업이건 이마트건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서비스'가 목적이라는거다.


프로그래머가 가장 설계를 잘 하는 방법은 고객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플리케이션에 어떤 기능이 들어가 있건 간에, 사용자가에게 필요한게 우선인데..


요즘 한국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객가치 최우선이 아니다.


아이폰 vs 다른 폰들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허구헌날 '기능, 기능, 기능...'


아무도 쓰지 않는 기능을 넣어놓고 '우리 제품은 기능이 많아요'라고 광고한다.


물론, 아무도 그 기능의 제약사항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책을 예로 들면, 얇은데도 비싼 책이 있고, 두꺼운데 저렴한 책이 있다.


당신이 작가라면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


한국 기업들은 두껍고 저렴한 책을 선호한다. 잘 팔리니까.


그리고, 네이버나 대한민국 정부가 참 안좋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 선택권 박탈이다.


네이버에서는 공정하지 않는 기준으로 뉴스를 첫페이지에 띄우고, 광고 역시 공정하지 않다.


정부는 원래 공정하지 않다. 하지만 공정해지려 노력은 해야 한다.


공정하지 않다는건 모를 수 있다는 이야기.


일단 뭐 생산직처럼 기능만 찍어내면 되는 직원은 저렴하다.


맥도널드에서 레시피대로 버거 만드는 직원은 비싼값에 고용하지 않는다.


프라다에서 고객의 취향을 알아내는 직원은 개비싸도 고용한다.


한국기업에서 엄청난 숫자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래머는 저렴하다.


그리고 교체되기 쉽다. 프린터의 토너처럼.


글로벌기업에서 엄청난 숫자의 기능 중 필요한 기능을 찝어내는 프로그래머는 매우 비싸다.


명함에, 기본 항목 외에도 이것저것 써있으면 사람까지 매우 저렴해 보인다.


명함에, 기본 항목 외에 잘 디자인 된 CI만 심플하게 있으면 뭔가 있어보인다.



횡설수설 이야기했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생산자는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 아는게 중요하고, 그런 걸 좀 아는 직원 좀 쓰고..


소비자는 불편하면 좀 불편하다고 피드백을 좀 해라.


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