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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한 여자를 5년동안 기다렸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15. 04:06
군대에 가기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다..

2006년 2월 19일 어디선가 결혼을 했다고 떠들더라..

신혼여행을 푸켓으로 다녀왔다고 한다.. 관광도시..

결혼식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게 말한 것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평범하게 결혼식을 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나와 결혼한다고 해서 평범하지 않게 했으리라는 생각을 하는건 아니다..

뭐랄까.. 그사람은 그게 좋았던 걸까..?

어떻게 헤어졌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단지.. 그 사람과는 정말 서로 너무 좋아했었던 기억 뿐이다..

좋은 추억만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은 정말 좋지만..

그사람은 이미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정말 행복하겠지만..

나는 웬지 모르게 스토킹하고싶은 기분이 든다.. 행복을 방해하고 싶은 기분..

내가 차였기 때문에 그렇다거나, 나만 혼자 5년이란 시간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보상심리로 그런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웬지 화가 났었다.. 증오일까?

아마도 그 사람의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2년 전부터.. 그 사람은 추억이라고.. 더 이상 찾지 말자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폐인이었다..

내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의 남편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두가지를 묻고 싶다..

내가 군에 가기 전 맡아둔 말(나의 어느 성격은 전혀 바꾸지 않겠다는 것)과 맡아둔 보물은 잘 가지고 있는지..

버렸다 하더라도 어쩔 수는 없지만..;;

그사람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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